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타 부족한 男 핸드볼 ‘슈퍼 루키’ 이현식이 뜬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타 부족한 男 핸드볼 ‘슈퍼 루키’ 이현식이 뜬다

입력
2014.03.18 07:42
0 0

남자 핸드볼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2012 런던올림픽 5전 전패 탈락을 비롯해 지난 2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 진출에도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카타르 등 중동세가 강했던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윤경신(41ㆍ두산 감독)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은퇴한 뒤 이를 대체할 만한 젊은 피의 수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스타가 부족한 남자 핸드볼에 등장한‘슈퍼 루키’ 이현식(22ㆍ웰컴론)이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레프트백 이현식은 185㎝ㆍ92㎏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웰컴론 유니폼을 입은 이현식은 신인답지 않은 배짱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눈길을 끈 이현식은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혼자 7골을 몰아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귀중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경기 중반까지 14-19까지 뒤지던 웰컴론은 극적인 뒤집기로 두산을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팀의 4연승을 이끈 신인 이현식은 윤시열(30), 이재우(35ㆍ이상 두산)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윤시열(35골)에 이어 득점 3위(25골)에 올라있는 그는 4경기에서 35개의 슛을 던져 무려 25개를 성공시키면서 높은 성공률(71.42%)을 자랑했다.

장인익 웰컴론 감독은 18일 “현식이가 지금까지만 보면 120% 몫을 해주고 있다”고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신인다운 패기 있는 플레이로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장 감독은 “가끔 보면 어이없는 실수를 하는 등 조금 들떠 있는 것 같다”며 “팀 동료들을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초반 선두 돌풍을 일으키다 후반 막판 정규리그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서 충남체육회에 무너져 3위에 머물렀던 웰컴론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해 부족했던 것들을 채우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에 차있다”며 “2라운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웰컴론은 20일 충남체육회와 마산실내체육관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