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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퇴 무대에 세계 정상급 스타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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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퇴 무대에 세계 정상급 스타 총 출동

입력
2014.03.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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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의 마지막 발걸음에 또 다른 ‘피겨 전설’들이 마중을 나간다.

김연아(24)가 세계 정상급 스타들과 은퇴 무대를 꾸민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5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 나설 출연진을 18일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의 남자 피겨 스타 알렉세이 야구딘(34)과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남자 피겨 영웅 데니스 텐(21)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딘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김연아가 ‘요정’으로 주목 받던 2006년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김연아를 처음 봤을 때 앳된 소녀였는데 어느새 피겨의 전설이 됐다”면서 “함께 쇼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증손자의 아들)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올해 소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해 카자흐스탄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김연아의 팬으로도 잘 알려진 텐은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의 파트너로 나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 밖에 소치올림픽 페어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르-막심 트란코프(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 등 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캐나다의 ‘피겨 전설’ 셰린 본, 매번 김연아 아이스쇼에 출연해 온 ‘단골 손님’ 스테판 랑비엘(스위스)도 참가한다.

한국의 유망주 가운데에는 여자 싱글의 김해진(17ㆍ과천고)·박소연(17ㆍ신목고)이 출연해 얼음판을 수놓는다. 24~3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4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싱글의 김진서(18ㆍ갑천고)도 선배의 은퇴 무대를 축하한다.

김연아는 “아이스쇼가 현역 은퇴무대인 만큼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해,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현역 은퇴 무대에 걸 맞는 아이스쇼 주제와 내용, 무대 구성,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팬들이 김연아의 은퇴를 축하하고 김연아가 이에 보답하는 무대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그러나 입장권 가격과 판매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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