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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예비후보에게 묻는다] < 4 > 이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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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예비후보에게 묻는다] < 4 > 이재만

입력
2014.03.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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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아이콘 이재만이 대구의 통 큰 변화를 몰고 오겠습니다."

이재만(54ㆍ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지역에서 성장해온 일꾼이 차기 시장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중앙에서 활동해온 스펙만 화려한 사람 말고 대구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인물이어야 대구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동구청장으로 8년간 재임하면서 발로 뛰는 행정과 개척정신으로 동구의 발전을 일궈왔다 자부한다"며 "한 번 약속하면 실천해내고야 마는 근성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로부터 대구 발전에 대한 복안과 공약 등을 들어봤다.

-대구의 새 먹거리로 '뷰티산업'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충족시켜줄 뷰티산업은 수명과 소득수준이 늘면서 그 전망이 더욱 밝다. 뷰티산업은 화장품과 이미용 등은 물론이고 의료와 패션, 안경, 주얼리 산업까지 포괄한다. '미(美)의 도시' 대구의 경우 이에 관한 인프라와 인재가 어느 도시 보다 풍부하지 않나. 이러한 이점을 살려 뷰티산업을 대구 경제를 책임질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뷰티산업을 집적시켜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토털서비스를 제공, 대구를 세계적인 뷰티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관련 산업을 지원할 한국뷰티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대구뷰티비엔날레도 열겠다. '뷰티도시 대구'는 '의료도시 대구' 보다 몇 차원 더 확장된 개념으로, 대구의 정체성과 경쟁력에 가장 부합하는 성장동력이다."

-벤처창업생태계 구축을 주요 경제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창업만으로 경제활성화가 가능하겠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12개 사업별 계획과 프로젝트가 소상히 마련돼있다. 창업은 이 중 하나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별히 강조한 부분이다. 창업이 곧 청년일자리 창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IT분야 벤처창업 활성화와 ICT(정보통신기술)산업 육성을 통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로 몰려들도록 하겠다. 청년층의 창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많아지고 대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시장이 된다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 하는 게 있나.

"K-2공군기지를 반드시 이전시키겠다.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공무원조직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 성과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주겠다. 아울러 '창조경제도시' 대구를 만들겠다. 문화·관광·의료·뷰티·교육 등 대구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

-타후보와 차별화되는 공약은 뭔가.

"모든 공약이 실천 가능하다는 게 가장 뚜렷한 차별점이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공약이 구체화돼 있고 체계적이라는 차별성도 지닌다.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약을 만드는 것은 결과적으로 시민들을 속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차질 없는 공약 추진을 통해 대구의 '통 큰 변화'를 실현하겠다."

-동구청장 8년 재직 후 시장 도전인데, 아직도 후보의 역량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장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있는 일꾼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풍부한 행정적 경험이 바탕이 돼야 한다. 행정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구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나. 그런 점에서 8년간 기초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끈 검증된 후보가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나아가 한 단계 한 단계 지역에서 일꾼으로 성장해온 인물이 대구시장이 돼야 한다. 그럴 때 풀뿌리 민주주의가 우리 지역에서 꽃필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을 꼽으라면.

"지난 8년간 동구청장을 역임하면서 대구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신서혁신도시 건설 등 매머드급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선 중앙부처와 긴밀한 유기적 관계도 맺어왔다. 진정한 대구 발전을 위해선 대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야 한다. 대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차별화되고 구체화된 실천플랜도 갖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를 이끌어갈 리더는 지략과 신의, 사랑과 용기, 그리고 엄격함을 갖춘 장수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바로 이런 점이 본인의 최대 강점이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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