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방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그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방문 목적과 구체적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사실상 핵 억제력을 과시하는 추가적인 조치를 공언하고, 곧바로 단거리 로켓을 25발이나 발사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여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각방(각 국가)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욱 많이 해 현재의 긴장국면을 완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다웨이 일행은 사실상 공전 상태인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6자 회담과 관련, 북ㆍ중ㆍ러 3국은 북한의 선제 행동을 요구하는 한ㆍ미ㆍ일 주장에 맞서 조건없는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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