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제주해녀문화가 세계적인 검색 웹사이트인 구글에 소개된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구글문화연구원의 '역사적 순간들(Historic Moments)' 플랫폼에 제주해녀문화 관련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이 영문 설명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월 구글문화연구원과 서비스 협약을 맺고 5월까지 제주해녀문화 관련 콘텐츠를 선정키로 했다. 구글문화연구원은 구글이 세계 유수의 문화기관과 협력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해 소개하는 사이트다.
도는 해녀박물관에서 수집ㆍ출판한 자료를 적극 활용해 제주해녀의 역사ㆍ일상ㆍ물질ㆍ노래 등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구글문화연구원에 게재된 아카이브 전시물을 해녀박물관 홈페이지와 연동해 더 많은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 세계 600여 문화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600만개 이상의 영상, 사진, 텍스트가 실린 구글문화연구원에 제주해녀문화 콘텐츠가 소개되면 제주해녀의 세계적 인지도 향상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제주해녀문화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대상 신청종목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제주에서 물질에 종사하는 해녀는 4,507명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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