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257가구가 전남 지역으로 귀어(歸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2년 209가구 보다 23%가 늘어난 것이다.
귀어가구 중 50대 이상은 125가구였으며 20~30대 젊은 세대는 67가구였다. 귀어 지역은 완도가 64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장흥 57가구, 해남 45가구, 여수 25가구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해조류 양식 105가구, 패류 양식 84가구, 어선 어업 33가구 등으로 고소득 업종인 김과 전복 양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귀어 전 거주지는 경기(88가구), 광주(53가구), 서울(41가구), 인천(18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귀어 전 직업은 자영업이 67가구로 26%, 사무직이 61가구로 24%, 건설업이 29가구로 11%, 생산직이 24가구로 9% 순이었다.
전남 지역 귀어가구가 늘어난 데는 최근 고소득을 올리는 어가가 늘어나면서 도시민들의 귀어 결심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귀어가의 어촌 정착을 위한 정책 지원 및 맞춤형 어업기술 지도를 위해 수산업 창업 2억원, 주택 구입 및 수리 4,000만원 이내 융자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보화 및 전문 양식기술 등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귀어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수산업 창업과 주택 구입ㆍ수리 등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귀어 지원센터 운영으로 외지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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