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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교육청사 대전교육청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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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교육청사 대전교육청에 매각

입력
2014.03.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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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대금 지급방식을 둘러싸고 충남도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이 이견을 보였던 대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교육청사가 팔렸다.

두 교육청은 17일 매각금액 269억원에 대해 계약체결 때 90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179억원은 2015년 2월까지 완납하는 조건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부지면적 2만3,308㎡인 옛 충남교육청사는 지난해 2월 충남교육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뒤 비어 있다.

협의과정에서 충남교육청은 매각대금의 연내 완납을 요구한 반면 대전교육청은 3년 분할납부를 주장, 결렬위기까지 가기도 했으나 최근 실무협의에서 내년 2월까지 2회 분할납부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대전교육청은 중앙교부금 115억원과 학교설립이 취소된 부지 등 교육재산을 팔아 마련할 154억원으로 매입대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매입 시설에는 협소한 규모로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교육지원청을 이전하고 교육연수원 분원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설 사용은 2015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이 소유권 이전에 앞서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대전교육청도 리모델링 비용을 내년 예산에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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