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아이스하키 메스티스(2부리그)의 키에코 완타에서 뛰는 신상훈(21)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에서 골 맛을 봤다.
신상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완타의 트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투토와의 2013~14 메스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1라인의 레프트 윙으로 출전,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메스티스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은 신상훈이 처음이다.
정규리그 포인트 랭킹 1, 2위인 아르템 요사포프, 알렉시 레코넨과 함께 1라인에 배치된 신상훈은 0-2로 뒤진 1피리어드 10분 54초에 레코넨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 이은 플레이오프 2호 어시스트다. 신상훈은 또 2-4로 쫓아가던 2피리어드 14분 43초에 요사포프와 요니 하베리넨의 더블 어시스트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신상훈과 한솥밥을 먹는 안진휘(23)와 김지민(22)은 이날 경기에 출전했지만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안정현(21)과 김원준(23)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에코 완타는 3-5로 끌려가던 3피리어드 후반 2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 갔지만 연장 피리어드에서 골든골을 허용했다. 키에코 완타는 이날까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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