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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연승의 힘, 김신욱의 진화와 패스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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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4연승의 힘, 김신욱의 진화와 패스 축구

입력
2014.03.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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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은 16일 경남 FC도 3-0으로 완파했다. K리그 개막 2연승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까지 포함하면 4연승 행진이다.

▲진화한 김신욱

울산이 시즌 초반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의 활약 때문이다. 작년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간판골잡이로 자리매김한 김신욱은 올해는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신욱은 개막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1m96의 장신인 김신욱은 공중볼에서 강한 사나이다. 작년 19골 중 8골을 머리로 넣었다.

하지만 올해는 4골 모두 오른발로 터뜨렸다. 공중볼도 능하지만 발도 잘 쓴다는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문전 앞에서 침착한 볼 처리 능력은 인상적이다.

김신욱은 “최근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체력이 부담됐지만 팀이 승리하다 보니 기쁜 마음으로 이겨내고 있다”면서 “헤딩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싶어서 발로 골이 들어가는 영상을 자주 보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패스 축구와 후반 집중력

울산은 지난해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가 부족했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이 완벽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민국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패스가 한결 빠르고 정확해졌다. 외국인 선수 하피냐와 한상운, 김선민 등이 좋은 패스를 생산하고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신욱은 “조민국 감독님은 패스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경기를 많이 보라고 하신다. 뮌헨의 경기 모습을 참고하면서 팀도 발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올 해 울산의 달라진 점은 선수들이 후반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은 지난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FC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0분 유준수, 경기 종료 직전 김신욱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남과의 K리그 2라운드에서도 후반 17분 김치곤, 후반 20분 김신욱이 골을 생산했다.

조 감독은 경남전을 마친 뒤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들이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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