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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계투-김진성 마무리, NC 불펜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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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계투-김진성 마무리, NC 불펜의 재구성

입력
2014.03.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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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불펜을 재구성했다. 재기를 노리는 박명환(37)이 중간 계투로 자리잡고, 재신임을 받은 김진성(29)이 뒷문을 지킨다. 김경문 NC 감독이 구상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NC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다. 확실한 필승조가 없다. NC의 지난 시즌 구원 투수 성적은 13승27패 3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신예 이민호(21)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손민한(38)은 과부하를 막아줘야 한다.

박명환과 김진성은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박명환은 지난 11일 LG전에서 1,340일 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14일 한화전과 15일 넥센전에는 연투를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4㎞까지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박)명환이의 자신감이 보인다”며 “중간에서 1이닝 정도를 막아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박명환은 올해 배수의 진을 쳤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그는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라며 “2군에서 던지려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2군 생활을 길게 한다면 결정을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을 경우 은퇴까지 고려한다는 의미였지만 박명환은 1차 목표로 했던 시범경기 엔트리 진입을 이뤘다. 지금 페이스라면 1군 무대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김진성 또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박명환과 마찬가지로 14일과 15일 연투를 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에 나가 3이닝 무실점 1세이브를 올렸다. 물론 시범경기는 페넌트레이스와 같은 긴장감은 없지만 김 감독은 계속 김진성을 내보내 자신감을 심어줄 계획이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팀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20세이브를 올린 김진성은 1군 무대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역시 소방수로 낙점 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으로 5월부터 이민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진성은 작년 실패를 거울 삼아 심기일전했다. 보직에 대한 부담은 묻어두고 자신의 공만 믿고 던진다는 생각뿐이다. 김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자기 공만 던지면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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