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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건강백서] 척추관협착증, 무중력보행 G-Trainer가 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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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건강백서] 척추관협착증, 무중력보행 G-Trainer가 회복 돕는다

입력
2014.03.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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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동안 허리 통증을 느껴왔다는 주부 김씨는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다리까지 통증이 생기자 병원을 찾았다.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고 온 김씨를 진찰해보니 ‘척추관협착증’이었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변형되어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다리나 허리가 저리고 아프게 되는 질환으로, 50대 이상의 중년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량과 운동량이 적고 허리에 부담이 가는 주방일 등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할 경우 오래 걷지 못하게 되는 보행장애나 하반신 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증상의 환자인 경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지만 근력이 약화되거나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환자인 경우에는 수술방법을 통한 치료를 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뿐 만 아니라 재활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원은 국내 최초 무중력보행운동 G-Trainer를 도입해 스포츠재활시스템에 적용되는 최첨단 재활방법을 환자들에게 적용시키고 있다.

G-Trainer는 특수 수트를 입고 머신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장비 안으로 하체만 넣으면 치료가 시작된다. 보행벨트 위에서 사용자의 체중이 측정되고 나면 G-Trainer는 체중을 1% 단위로 80%까지 증감하여 사용자를 들어올린다. 이 재활 방법은 공기부력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적은 힘부터 운동을 시작해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무중력 보행운동으로 재활을 한 환자는 회복이 매우 빨라 치료비용 절감과 빠른 회복 등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척추 수술 후 무중력 재활운동으로 재활한 환자는 퇴원시점이 보통 3~4일 정도 앞당겨 진다.

치료 후에는 적절한 관리로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척추 주위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근력운동이나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으로 허리근육을 키우는 것이 좋다. 중년여성들은 가족들과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자신의 건강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큰 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병원 척추센터 이정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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