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털리전스 유닛(EIU)은 올해 세계 131개 도시 중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싱가포르를 꼽았다. 파리(프랑스), 오슬로(노르웨이), 취리히(스위스), 시드니(호주)가 그 뒤를 이었고 서울(한국)은 17위를 기록했다. EIU는 매년 뉴욕(미국)을 기준으로 식료품비, 공공요금, 교통비, 주류ㆍ담배 가격, 사립학교 등록금 등 400여개 항목을 비교해 도시 생활비 순위를 매긴다. 생활비가 뉴욕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된 싱가포르는 높은 차량 유지비, 교통비, 전기ㆍ수도료에다가 통화(싱가포르달러) 가치까지 최근 40%가량 급등한 것이 고물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EIU는 상위 10개 도시는 대부분 아시아와 유럽 도시이며 특히 아시아 도시의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높은 식료품비를 원인으로 꼽았다. 예컨대 도쿄는 전체 순위에선 6위였지만 식료품비 지출에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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