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가족영화 제작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국내 가족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전체관람가와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에만 투자하는 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가족영화 시장은 최근 급신장세다. 애니메이션으로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가족영화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나 충무로는 15세 이상 관람가나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 몰려있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31.1%가 15세 이상 관람가, 44.8%가 청소년관람불가였다. 반면 외국영화는 각각 28.4%(15세 이상 관람가), 45%(청소년관람불가)였다. 외국영화는 전체관람가와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시장에서 90.6%(관객수 기준)와 79.3%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영진위는 "어린이 관객은 미래의 주요관객이며 이들의 영상문화 소비행태는 영화산업의 지속적인 재생산과 규모의 확장에 중요하다"며 가족영화 지원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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