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교포 선수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가 통산 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케빈 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적어 낸 케빈 나는 단독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ㆍ8언더파 205타)보다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케빈 나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13번홀(파3)에서 슬로플레이로 경고를 받은 케빈 나는 “샷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을 수도 있지만, 느리게 플레이했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01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도 슬로플레이로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그때 이후 플레이가 많이 빨라졌지만 선입견을 떨치기 어렵다”며 “나는 골프를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고, (내 플레이 때문에)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회 코스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44·SK텔레콤)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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