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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기성용, 크리스털 팰리스전 팀 내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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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기성용, 크리스털 팰리스전 팀 내 최고 평점

입력
2014.03.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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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의 해를 맞아 완전히 물이 올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기성용(25ㆍ선덜랜드)이 돋보인 플레이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타인위어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 10일 헐시티와의 FA컵 8강에서 결장하며 재충전 한 뒤 중앙 미드필더로 나온 기성용은 시종일관 활발한 모습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선덜랜드는 카디프시티를 끌어내리며 18위(6승7무14패·승점 25)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 9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기성용은 5분 뒤에도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어 전반 30분에 세트 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하던 기성용은 후반 38분 팀 동료 파비오 보리니에게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연결했지만 보리니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팀 내 공동 최고인 평점 7점을 매기며 “볼을 얻기 위해 항상 부지런했다”고 평가했다.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박지성(33)도 시즌 4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박지성은 이날 비테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전반 29분 절묘한 헤딩 패스로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박지성은 후반 34분에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소화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50(15승5무8패)이 된 에인트호벤은 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코리언듀오 박주호(27)와 구자철(25)도 이날 호펜하임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4-2 승리를 이끌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은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10분 골키퍼와의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날린 손흥민에게 독일 빌트는 경기 후 팀 내 최하인 평점 6(1~6점 만점으로 낮을수록 좋음)을 부여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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