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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100년 통나무집을 본사에 라운지에 오락시설 설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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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100년 통나무집을 본사에 라운지에 오락시설 설치도

입력
2014.03.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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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의 직원들은 곧 점심을 19세기에 지어진 통나무집에서 먹게 될 예정이다.

트위터는 최근 몬태나 주의 목장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통나무집 2동을 사들여 본사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통나무집은 내주에 이전될 예정이다. 트위터는 이 역사적인 건물로 직원들의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트위터가 사들인 통나무집 '홈스테더 캐빈(Homsteader Cabin)'은 베크만 건설의 소유주인 칼베그만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이 통나무집을 1년간 광고를 했고, 많은 이들의 문의를 받았지만 결국 트위터에 팔기로 결정했다. 그는 "100년도 넘은 나무 목조물을 사는 굉장히 비실용적일 수 있는" 트위터의 결정을 매우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의 근본 목적은 직원들의 만족감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트위터는 그들의 작업 환경에 작은 역사를 불어 넣음으로써 직원들이 100년 동안 이어져온 삶의 통찰을 얻게 될 거라 기대했다.

트위터에 새롭게 꾸며질 통나무집 사무실 안에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 할 수 있는 요가 스튜디오, 옥상 정원, 오락실, 컵케이크 베이커리 등이 들어 설 예정이다. 트위터 직원인 짐 프로서는 마린 인디펜던트 저널(Marin Independen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동료들이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 프로젝트가 "다른 테크놀로지 회사와 작은 차별성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트위터만의 것은 아니다. 다른 회사들 역시 재미있고 새로운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이미지나 제품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경우 링 모양(ring-shaped)의 본사를 짓고 있으며, 시애틀에 새로 사옥을 짓고 있는 아마존 역시 그들의 웹사이트 디자인의 기본 테마인 실용주의와 기능주의를 반영하는 건물을 세우고 있다. 또한 내부 시설에 있어서도 허핑턴 포스트는 복도에 사원들이 즐길 수 있는 '핑퐁 테이블'을 설치했고, 에스티(Esty) 역시 라운지에 직원들을 위한 오락 시설을 준비해 두었다. 이렇듯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시설물에 투자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다.

구글 부동산의 책임자인 안토니 라비츠는 "우리가 열심히 일할수록 잠시 동안 혼돈에서 벗어나 여유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고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연주 인턴기자 (이화여대 영문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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