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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토야노비치 “국대 수문장 김승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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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토야노비치 “국대 수문장 김승규 뚫는다”

입력
2014.03.1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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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득점왕’ 스토야노비치(30ㆍ경남)가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4ㆍ울산)를 상대로 16일 울산 원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9일 성남전(1-0 승) 후반에 투입된 스토야노비치는 비록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남 코칭스태프는 이날 터키 전훈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스토야노비치의 경기력에 의문 부호를 달았지만 정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다운 몸놀림을 보였다. 경남 코칭스태프는 “비록 컨디션이 정상의 70% 수준이었지만 많이 뛰고 공중볼 경합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스토야노비치는 2012~13시즌 세르비아 리그에서 야고비나 소속으로 30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무엇보다 스토야노비치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신감을 되찾은 스토야노비치는 경기 후 승리 세리모니 때도 탁월한 쇼맨십으로 서포터즈의 호응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팀 훈련 때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동료를 독려하는 등 친근감 넘치는 성격으로 금새 동료들과 친해졌다.

팀에 빠른 적응을 보이는 것은 그의 가정적인 성격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아내와 딸을 위해 반드시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스토야노비치는 16일 울산 원정에서 반드시 골을 터뜨려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김승규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경기에서 수 차례의 위기상황을 선방하면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이재상기자

경남 FC 스토야노비치. 경남 제공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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