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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원금 정의당 박원석·심상정 1,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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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원금 정의당 박원석·심상정 1, 2위 차지

입력
2014.03.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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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298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2,816만원, 총 금액으로는 381억9,186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였지만 특별히 여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이 쏠리지 않았다. 특히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의원들이 상위 모금자 1,2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3일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정의당 비례대표인 박원석 의원은 지난해 1억9,517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2위는 같은 당 소속 심상정 의원(1억 9,403만원)이 뒤를 이었다. 2012년에는 후원금 상위 20명을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싹쓸이 했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1인당 10만원 등 소액 후원금을 내는 개미군단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1,980명의 후원자 가운데 선관위 신고 대상인 30만원 이상 후원자는 4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10만원 단위의 소액 후원자였다. 정의당은 1인당 평균 후원금 모금액도 1억5,599만원으로 민주당(1억2,912만원)과 새누리당(1억 2,695만원)을 제치고 1위를 달렸다.

후원금 상위 20위 명단에는 민주당이 11명, 새누리당이 6명, 정의당 2명, 무소속이 1명으로 '여소야대'현상이 뚜렷했다. 민주당 소속 유기홍 이상직 김영주 의원이 3~5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 권성동 주호영 의원은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총선과 대선을 잇따라 승리했던 2012년에는 새누리당이 상위 20위 명단에 13명이 이름을 올렸었다. 특히 지난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후원금 총액은 195억4,972만원으로 총액의 50.5%로 2012년 249억9,158만원으로 55.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하락세가 뚜렷했다.

후원금 하위 20명에는 비례대표가 8명이나 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현영희 전 의원(비례대표)은 후원금 0원을 기록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1,350만원으로 현 전 의원을 제외하면 후원금 모금이 사실상 꼴찌였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진영 의원도 3,638만원을 모금해 하위 16위를 기록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이은 정당해산심판 청구로 존립 위기에 휩싸였지만 오히려 후원금은 8억6,924만원으로 전년 모금액(4억1,985만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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