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기부로 성공적인 사업 신화를 만들어온 미국 신발업체 '탐스슈즈'(TOMS shoes)가 커피사업에 진출했다.
탐스슈즈 모기업 탐스컴퍼니는 1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탐스로스팅 설립을 발표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전했다. 탐스는 "커피 한 봉지를 팔 때마다 마실 물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주민 한 명에게 일주일치의 청정 식수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37)는 "커피 한잔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분은 바로 물"이라며 "최고 품질의 커피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커피를 생산하는 일부 국가는 대다수 인구가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태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탐스로스팅은 온두라스, 페루, 말라위, 르완다, 과테말라 등에서 생산된 커피 여섯 종류를 로스팅해 12온스(340g) 한 봉지에 12.99 달러(1만4,000원)에 팔 계획이다. 탐스슈즈는 지금까지 1,000만 켤레의 신발을 기부해 20만명의 시력을 회복시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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