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본부 건물과 토지가 일본 부동산업체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총련 건물 등의 경매를 주관하는 도쿄지방법원은 낙찰자의 자금조달 실패와 서류 미비로 두 차례 경매에서 낙찰자를 찾지 못한 조선총련 본부 건물 등을 지난해 10월 2차 경매 때 차점 입찰자인 부동산 투자업체 '마루나카홀딩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판부는 24일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마루나카 홀딩스의 대리인은 투자 목적으로 입찰했다며 낙찰이 확정될 경우 조선총련에 건물 공간을 재임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의 주일 북한대사관 역할을 해온 조선총련 건물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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