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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 평년보다 2~3일 늦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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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 평년보다 2~3일 늦게 핀다

입력
2014.03.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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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사흘쯤 늦은 27일 제주도에서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15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기상청은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2~3일, 지난해보다는 5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2월 기온은 평년(1.1도)보다 1.4도 높았으나 개화 시기에 직접 영향을 주는 3월 초 평균 기온이 3.4도로 평년(3.8도)보다 0.4도 낮았고, 3월 중순과 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벚꽃이 27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다음달 1~12일, 서울 등 중부지방은 다음달 7~11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다음달 10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개화 뒤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벚꽃의 절정은 서귀포는 다음달 3일, 남부지방은 다음달 8~9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14~18일 사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에선 다음달 8일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해 일주일 뒤인 15일쯤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벚꽃은 기온 변화가 큰 3월과 4월 초 기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화 시기도 매년 변동이 크다"고 설명했다. 주요 군락지의 벚꽃, 철쭉, 유채의 개화 진행 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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