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생산된 한우의 품질이 전국 최고 수준임이 입증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도축 한우 등급 판정을 분석한 결과 거세우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52.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49.8%)보다 2.3%포인트나 높다. 1등급 이상 출현율도 전국 평균(83.7%)보다 높은 85%로 집계됐다.
연간 2만4,000마리 이상을 출하한 지역 중 1+등급 이상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 50.5%, 경기 50.1% 순이다.
전남산 한우가 고품질이 된 데에는 품종 개량, 명품 브랜드 육성,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 자연환경에 가까운 동물복지형 축산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매년 4만 마리를 품종 개량하고 우량 한우 수정란 이식(4,000마리) 등 우량송아지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암소와 노(老)산우 등 1만2,000마리를 도태했다.
순한한우, 녹색한우, 함평천지한우 등 6개 명품 브랜드를 육성, 현재 2,400농가가 참여해 연간 13만5,000마리를 출하해 8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남산 한우는 전국한우경진대회, 한우능력평가대회 등 많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도 관계자는 "전남산 한우가 최고 품질로 입증된 것은 친환경 축산정책과 브랜드 육성, 유통망 구축 등 생산과 유통 등에 남다른 노력을 쏟아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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