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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그랜드슬램 달성하고, 세계랭킹 1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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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그랜드슬램 달성하고, 세계랭킹 1위 지키고”

입력
2014.03.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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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 (26ㆍKB금융그룹)가 작년에 무산된 그랜드슬램의 한을 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의 목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일단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부터 우승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작년에 놓친 브리시티오픈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반드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으러 한국에 갔다가 다시 미국까지 날아오는 강행군을 펼쳐 피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1시간이 넘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전년도 우승자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석한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달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수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은 한 번 해봤으니 올해는 꼭 해야겠다는 욕심이 덜하다”며 “시즌 끝날 때 세계랭킹 1위는 꼭 지키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자신의 골프 인생 최대의 목표도 공개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은 내가 골프 선수로서 꿈이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간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고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과 짝을 이뤄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감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수잔 페테르센(33ㆍ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를 꼽았다. 박인비는 “수잔과 스테이시와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 같다. 두 선수가 있어서 내 골프도 발전한 것 같다.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너무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는 즐겁게만 치자고 했는데 올해가 되니까 또 생각이 달라졌다. 욕심이 생긴다”고 활짝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올 해를 끝으로 대회 이름이 바뀔 전망이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크라프트 나비스코와 LPGA의 계약이 다음 달 열리는 대회로 끝나며, 재계약은 없다”고 보도했다. 1972년 ‘콜게이트-다이나 쇼어 위너스 서클’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1982년부터 나비스코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나비스코가 크라프트와 합병된 이후 2002년부터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으로 불렸다.

올해 대회는 4월3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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