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여성회관(관장 박외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4일 오전 9시 30분 여성회관 2층 소강당에서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우수한 노인 인력과 결혼이민자 20쌍의 일대일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는다. 여성회관은 2012년부터 결혼이민자의 입국 초기 언어와 문화 차이에 따른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남구노인복지관과 협력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참여자 중 교육경력이 있거나 가사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을 선발해 결혼이민자와 1대 1로 연계시키는 사업을 벌여왔다. 사업을 통해 결혼이민자는 어르신과 친정가족 같은 각별한 인연을 맺고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을 받게 된다. 그동안 70여 쌍이 결연을 했으며 결혼이민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지역사회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3~11월 어르신들이 주 2회씩 결혼이민자 가정을 방문해 한글학습과 육아지도, 요리강습 등을 통해 가사에 도움을 주게 되며 고충상담과 살림정보 제공 등 실질적으로 친정어머니 역할을 할 계획이다.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유용한 노인인력으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 빠르게 진행되는 부산의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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