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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우동락 의성경찰서 안계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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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우동락 의성경찰서 안계파출소장

입력
2014.03.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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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락(59ㆍ경감ㆍ사진) 경북 의성경찰서 안계파출소장은 의성에서 '보안관 대장'으로 통한다. 그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보안관'이 지역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얼핏 보안관이라면 안계파출소 직원들이 연상되지만 실상은 다르다. 안계파출소 관할의 안계ㆍ안사ㆍ단북면 이장들이 보안관이다.

지난해 7월 여성ㆍ아동 안전보호관으로 임명해 각종 사건ㆍ사고를 신속하게 신고토록 했다. 정기적으로 모여 치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이장들도 이제는 지역 치안의 동역자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여성ㆍ아동 관련 문제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장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고질이나 마찬가지인 안계읍 중앙로와 용기 1ㆍ3리 마을 진입로의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했다.

지 지역 불법주차 문제는 지역 주민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표심을 의식한 의성군의 소극적인 태도로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었다. 소방도로마저 불법주차차량으로 막혀 불이라도 나면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우 소장은 두 지역 이장과 함께 지난달 중순 군의회, 면사무소, 소방관, 유관단체 관계자와 한자리에 모였다. 몇 시간의 난상토론 끝에 안내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순찰차가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경고ㆍ안내방송을 하는 등 주차질서 확립을 계도하기로 했다. 주민들도 취지를 이해하고 협조, 지금은 도로가 말끔해진 상태다.

우 소장은 "고향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발 벗고 나섰다"며 "앞으로도 보안관들을 비롯한 주민과 경찰의 상호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성을 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안계가 고향이기도 한 우 소장은 1978년 경찰에 입문해 줄곧 대구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안계파출소장으로 부임했다.

김광원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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