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예비후보에게 묻는다] 배영식 예비후보 "대구 경제 살릴 구원투수가 시장돼야" 도청이전 후적지에 창조아트센터 건립할 터 웨어러블 컴퓨터와 연료전지, 3D 컴퓨터로 대구 살린다
"40년 경제통인 배영식이 대구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배영식(65ㆍ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재정경제부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18대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을 거친 40년 경력의 경제통이라고 자부했다. 대구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가 차기 시장이 돼야 한다는 여론에 비춰볼 때 자신만큼 경쟁력을 갖춘 적임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풍부하고 해박한 경제분야의 경험을 살려 경제대박, 일자리대박, 대구대박을 일궈내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로부터 대구 경제 활성화 해법과 청사진 등을 들어봤다.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에 창조아트시티를 건설, 대구를 대한민국 문화중심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어떻게 구체화할 건가.
"문화예술의 산업화, 나아가 문화예술을 대구경제의 중심축으로 만들자는 것이 컬쳐노믹스다. 창조아트시티가 향후 대구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산업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3,000석 규모의 대형공연장인 창조아트홀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면 문화예술산업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여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립종합아트스쿨을 설립, 미국 뉴욕 줄리어드스쿨 수준의 문화예술교육 및 인재를 양성하겠다. 이를위해 가칭 대구문화예술특별자치구법을 제정, 경북도청 후적지 일대를 문화예술특별자치구로 지정해 개발하겠다. 특별자치구 사업을 위한 중앙정부 예산지원의 근거가 이 특별법에 포함되는 방식이다."
-웨어러블 컴퓨터와 연료전지, 3D 컴퓨터 등 톱3산업을 통한 대구 경제혁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업유치 및 국비확보가 관건인데, 복안이라도 있나.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등을 유치업종으로 선정하고 2009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대기업 유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대안이 미래 핵심 전략기술산업으로 꼽히는 톱3산업의 육성전략이다.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 우선 국가산업단지 IT융복합구역에 웨어러블 컴퓨터 연구센터와 가칭 한국3D프린팅산업진흥원 및 3D프린팅산업연구원을 설립,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 매년 200억~300억원씩 10년간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예산의 90% 이상은 국비로 충당하겠다. 이와 함께 친기업적 정책의 수립과 차별적 기업유치 전략 구축을 위한 '기업유치를 위한 전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 마스터플랜엔 대구시장 직속으로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구시 기업유치팀을 기업유치단으로 확대 개편하며, 대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유치 민간전문가를 영입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 프레임을 통해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의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대구경제의 체질을 확 바꾸는 혁명을 이뤄내겠다."
-대구시장으로 꼭 하고 싶은 것은.
"'20207로 완성하는 대구대박의 꿈'이다. 임기 4년간 양질의 일자리 20만개, 국비확보 20조원,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7위 달성을 말한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대구 경제를 기필코 살려내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로지 경제살리기 방안을 마련하는데 전력 집중할 것이다.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살려 반드시 대구대박을 이루겠다."
-타 후보와 차별화되는 공약은.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공약일 것이다. 희망사다리 공약이 대표적인데, 쪽방촌 리모델링과 실효적인 감차 통한 택시산업 정상화, 장애인인권보호센터 설립, 경증치매노인 주간보호센터 확충 등이 골자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어렵고 힘든 이웃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냄새 나는 대구를 구현하고 싶다."
-배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이 부인이라고들 얘기한다.
"19대 총선 당시 소위 '김치투척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제 아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모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실제 이 매체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조치도 받았다. 어쨌든 불미스러운 일에 회자된 사실 자체는 안타깝고 유감스러우며, 매사 더욱 겸손하고 신중하게 임하라는 교훈으로 삼겠다."
-자신의 강점을 꼽으라면.
"'40년 경제통'이라는 타이틀 자체가 비교우위의 경쟁력 아닌가. 시민들은 '예산의 달인'이라는 본인의 별칭 또한 기억할 것이다. 2011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대구시 출범 사상 최대의 국비를 확보했다. 2012년도 예산으로 3조4,302억원이나 된다. 대구 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안이라 자신한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