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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웃은 KT, 4강행 9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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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웃은 KT, 4강행 9부 능선

입력
2014.03.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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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94%의 확률을 잡았다.

KT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인천 전자랜드와의 1차전에서 69-67로 승리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가 23점 9리바운드를 잡았고, 주포 조성민이 14점을 보탰다. 전태풍과 김우람도 각각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3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4로 밀리면서 뼈 아픈 1패를 당했다.

역대 34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은 32번이나 된다. 확률로 따지면 무려 94.1%다. 양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KT는 2쿼터 한때 36-20으로 여유 있게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다. 전반에만 파틸로가 14점, 조성민이 11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의 매서운 반격에 진땀을 흘렸다. 3쿼터에만 3점슛 4방을 몰아친 전자랜드에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급기야 경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는 포웰을 막지 못해 63-67로 역전을 당했다. 포웰은 4쿼터 팀이 올린 11점을 혼자서 몰아쳤다.

하지만 위기에서 조성민과 김우람의 외곽슛이 팀을 살렸다. 조성민은 2분33초를 남기고, 김우람은 경기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각각 3점슛을 성공했다.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전자랜드로 넘어간 순간, KT의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됐다. KT는 올 정규시즌에서도 39.04%의 3점슛 성공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승리의 마침표는 외국인 센터 아이라 클라크가 찍었다. 클라크는 종료 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하던 포웰의 레이업슛을 그대로 블록 해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클라크의 이날 성적은 8점 4리바운드에 그쳤지만 마지막 블록슛 1개로 자신의 몫을 온전히 다 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엔 생각보다 공격이 잘 됐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부분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수비가 상당히 잘 됐다. 5차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후반 들어 국내 선수들의 수비가 좋아졌지만 정작 공격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면서 “상대가 후반으로 갈 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 초반만 우리 생각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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