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 등에 4,86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수시는 (주)LG화학, 여천NCC(주), (주)에이치제이, 홍해개발(주) 4개 기업이 여수산단과 주변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과 유원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LG화학은 여수산단에 고흡수성수지(SAP)·도료·점착제 등의 원료인 아크릴산을 연간 16만톤 생산하는 공장과 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인 고흡수성수지(SAP)를 연간 8만톤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15년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총 투자비는 3,200억원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1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천NCC는 여수산단에 국내 최초로 고기능성 첨단화학 소재의 원료인 혼합펜탄(C5) 분리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고기능성 접착제·의약품·살충제 등 정밀화학제품 원료인 이소프렌모노머(IPM) 연간 4만톤, 저온성형제품·전자광학·방수제품 등의 원료인 디사이클로 펜타디엔(DCPD) 7만톤, 접착제 원료인 피페릴렌(PIP) 3만톤 등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은 2016년까지 건설되며 총 1,480억원이 투자된다.
에이치제이는 여수시 묘도 준설토 투기장 옆 5.200㎡에 30억원을 들여 남해안에서 발생하는 폐 패각류와 수산폐기물을 재활용해 고품위 비료 및 사료를 제조한다.
홍해개발은 여수시 신월동 일원 4만2,808㎡에 150억원을 투자해 공원시설, 해양식물원 등 유원지를 조성키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투자 기업들이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필요한 인ㆍ허가 등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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