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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갭' 매장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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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갭' 매장에 간 까닭은?

입력
2014.03.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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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 뉴욕에서 의류업체 '갭'에 들러 쇼핑을 즐겼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업체가 최근 직원들의 최저임금 올린 것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간선거 기금모금 행사 참석차 이날 뉴욕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맨해튼 미드타운의 갭 매장을 방문해 아내 미셸과 두 딸의 옷을 샀다. 미셸을 위해서는 파란색 운동복을, 딸 말리아와 사샤를 위해서는 회색 줄무늬와 밝은 분홍색의 라운드넥 스웨터를 골랐다.

점원이 딸들의 선물로 V넥 스웨터를 추천하자 "어깨에서 흘러내릴 수도 있다"며 아버지다운 걱정을 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계산을 하면서 "여성분들이 내 옷 고르는 감각에 감탄할 것"이라며 농담도 했다.

오바마는 갭이 직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내년까지 10달러로 인상하기로 한 것은 "직원과 그 가족들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는 지난 1월 말 연방정부의 계약 노동자 최저임금을 현행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의회에도 법정 최저임금 인상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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