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마구잡이식 출판기념회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충북도내 일부 후보들이 출판기념회 수익금을 장학회 등에 기탁해 눈길을 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출판기념회 수익금 중 1,000만원을 12일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임 군수는 "출판기념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축하해주셨다"며 "군민이 보내 준 성원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익금을 장학기금에 보탰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해 민선 4,5기를 이끈 임 군수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생역정과 군정을 펼치면서 겪었던 일 등을 엮은 '산막이 옛길에 서서'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연간 방문객이 140만 명에 달하며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부상한 산막이 옛길 조성 사업은 임 군수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난 7일 출판기념회 수입 가운데 인쇄비 등 기본 경비를 제외한 500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정 군수는 "홀로 사는 노인 등 어려운 형편의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도 지난달 27일 '홍성열의 러브레터'출판기념회의 수익금 300만원을 증평군민장학회에 내놓았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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