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의 4개 구(區)설치가 확정됐다.
12일 청원ㆍ청주통합추진지원단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11일 통합 청주시에 상당ㆍ서원ㆍ흥덕ㆍ청원 등 4개 구를 설치해달라는 충북도의 요청대로 승인했다.
당초 정부는 타 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4개 구 설치에 부정적이었으나 양 시ㆍ군민협의회에서 4개 구청 설치를 상생발전 사항으로 합의하자 전국 최초의 주민자율 통합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설치안에 동의했다.
구 설치가 원안대로 확정됨에 따라 청주시와 청원군은 자치법규 정비, 청사 리모델링, 사무장비 확보,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조직 설계, 공부 정리 등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청원ㆍ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김광홍 위원장은 "청원군은 사라지지만 4개 구청 설치로 지역 주민들은 더 나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지역간 균형발전은 물론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발전축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각 구별 면적과 관할 구역은 다음과 같다.
▦상당구(404㎢)=낭성면, 미원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 영동, 북문로1ㆍ2가, 수동, 남문로1ㆍ2가, 문화동, 서운동, 서문동, 탑동, 대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담동, 명암동, 산성동, 용암동, 용정동, 방서동, 평촌동, 지북동, 운동동, 월오동, 남주동, 석교동
▦서원구(123㎢)=남이면, 현도면, 사직동, 사창동, 모충동, 산남동, 미평동,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수곡동, 성화동, 개신동, 죽림동
▦흥덕구(198㎢)=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운천동, 신봉동, 복대동, 가경동, 봉명동, 송정동, 강서동, 석곡동, 휴암동, 신전동, 현암동, 동막동, 수의동, 신성동, 평동, 신대동, 남촌동, 내곡동, 상신동, 원평동, 문암동, 송절동, 화계동, 외북동, 향정동, 지동동, 서촌동, 비하동, 석소동, 정봉동, 신촌동
▦청원구(215㎢)=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우암동, 내덕동, 율량동, 사천동, 주성동, 주중동, 정상동, 정하동, 정북동, 오동동, 외남동, 외평동, 외하동
4개 구 가운데 인구는 흥덕구(25만 4,700여명)가 가장 많고 청원구(16만 3,200여명)가 가장 적다.
각 구청사는 새로운 청사를 마련할 때까지 기존 청사 등에 임시로 둥지를 튼다.
상당구는 현 청원군청사, 서원구는 현 흥덕구청사, 흥덕구는 대농지구 공공용지, 청원구는 현 상당구청사를 각각 구청사로 쓸 참이다.
앞서 청원ㆍ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사)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구 설치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뒤 주민공청회, 명칭공모, 여론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구 명칭과 관할 구역을 확정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