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앞에 이변은 없었다. 뮌헨이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서 아스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에서 2-0 승리를 따냈던 뮌헨은 1ㆍ2차전 합계에서 3-1로 앞서며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뮌헨과 1승1패를 기록하고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렸던 데 이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1차전 런던 원정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뒀던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서서히 볼을 돌리며 다득점이 필요했던 아스널을 서서히 압박했다.
뮌헨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프랭크 리베리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비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1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리베리의 패스를 받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3골 이상을 넣어야 8강에 올라가는 아스널은 2분 뒤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종료 직전 뮌헨의 아르연 로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마스 뮐러가 실축하는 바람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을 뿐이었다.
뮌헨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아스널을 상대로 64%-36%로 압도했다. 경기 후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789개의 패스 중 648개를 정확히 전달, 82%의 성공률을 보였다. 64%에 불과했던 아스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주젭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완벽히 압도했다"고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AC 밀란(이탈리아)을 4-1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ㆍ2차전 합계 5-1로 앞섰다.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는 2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견인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