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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의 재발견… 영주ㆍ봉화 산골간이역 관광자원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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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의 재발견… 영주ㆍ봉화 산골간이역 관광자원화 잰걸음

입력
2014.03.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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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환상열차,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 강원 태백시 등 중부내륙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수채화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산골 간이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열차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이 ‘산골 간이역사 문화ㆍ관광자원화 사업’을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모델로 제시해 주목 받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박노욱 군수는 12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연석회의 자리에서 승부역 분천역 등 산골 간이역 관광자원화 사업을 소개했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전남 진안군과 두 곳이 발표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봉화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13개 간이역이 있어 5개소의 영주시와 협력하면 주변환경과 청정자연을 살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행복생활권 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두 시ㆍ군은 내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간이역사마다 얽힌 이야기를 발굴하고 해설사 선발, 역사 리모델링 및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본격적인 관광자원화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지난해 4월 개통, 석 달 만에 관광객 10만 명을 넘긴 중부내륙 순환열차와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함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열차 개통 후 봉화 분천역과 승부역, 강원 태백시 철암역 등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쇄도하고 있다.

봉화군은 봉화역∼석포역간 62㎞를 오가는 증기기관 관광열차 운행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박 군수는 이날 “영주시와 협력 추진하는 화장장 공동설립과 신생아 분만 산부인과 공동운영 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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