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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ㆍ김재범, 여명컵 남자 81㎏급 맞대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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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ㆍ김재범, 여명컵 남자 81㎏급 맞대결 무산

입력
2014.03.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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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양평시청)과 김재범(한국마사회)이 2014 여명컵 전국 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6년8개월여만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왕기춘은 12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이승수(하이원유도)에게 밭다리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잇달아 빼앗기며 한판으로 물러났다. 김재범도 이재형(용인대)을 상대로 경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한판을 내주며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거리로 손꼽힌 왕기춘과 김재범의 결승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둘이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친 것은 2007년 6월 체급별 대회 73㎏급이었다. 당시 왕기춘이 효과승으로 김재범을 꺾고 우승했고, 김재범은 그 해 10월 81㎏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왕기춘이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바꾸면서 둘의 ‘1인자’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왕기춘이 16강에서 탈락하고, 김재범이 우승하면서 둘의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격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왕기춘과 김재범. 8강전까지 순항하며 맞대결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번에는 나란히 준결승의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왕기춘은 2차 선발전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 랭킹포인트 9점밖에 따지 못해 이 부문 1위 김재범(24점)에 크게 뒤지며 사실상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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