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현존 최고화질의 UHD TV로 승부수를 띄운다.
LG전자는 11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105인치 울트라HD(UHD) TV를 비롯해 곡면 UHD TV, 올레드(OLED) UHD TV 등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TV 중 70%에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TV와 차별화에 나섰다. 웹OS는 원래 모바일 운영체제로 개발됐는데, LG전자는 지난해 2월 HP로부터 '웹OS 연구소'를 인수해서 스마트TV용 독자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이 플랫폼은 지난 1월 열린 'CES 2014'에서 첫 선을 보인 후 'CES 2014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웹OS가 탑재된 LG 스마트 TV는 기존 스마트TV 사용자들이 TV 속 스마트 기능을 두고도 어렵고 불편해 자주 사용하지 못했던 것을 극복했다"며 "방송 시청 중에도 사용자가 헤매지 않고 이전 시청 채널, 유튜브, 웹페이지, 연결기기 등으로 채널을 바꾸듯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격도 합리화했다. 49인치 평면 UHD TV는 200만원 후반대로 판매될 예정인데, 초기 출시 가격(55인치 74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일각에선 LG전자가 이날 출시제품을 통해 올레드TV에서 UHD TV로 타깃을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사장은 "결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UHD TV는 LCD화면, 올레드화면 모두가 가능하며 LG전자는 이 둘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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