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생에너지 비중 14

유럽연합(EU) 국가의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지난 2012년 EU 국가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14.1%에 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풍력, 조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사용 통계를 시작한 2004년 8.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U의 재생에너지 사용은 2010년 12.5%, 2011년 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EU 28개국 중 스웨덴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라트비아(35.8%) 핀란드(34.3%) 오스트리아(32.1%) 순이었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부진한 국가는 룩셈부르크(3.1%) 영국(4.2%) 네덜란드(4.5%) 등이었다.

EU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 감축하고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 비중을 2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EU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기준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정했다가 목표 시한을 10년 연장하면서 감축량을 40%로 올렸다. 또 전체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도 2020년까지 20%에서 2030년까지 27%로 늘렸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