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인문ㆍ관광 동학 재조명사업'이 펼쳐진다. 경북도는 동학 사상의 세계화를 위해 상주 동학교당의 국가지정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방침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동학대전과 동학경전 발간물, 목판 등 289종 1,425점의 유물이 있는 상주 동학교당은 근대 우리나라 종교와 문화, 국문학, 민속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다. 이 유물들은 지난해말 안전행정부 국가지정기록물 9호로 지정, 고시됐다.
도는 동학마을 축제와 학술세미나 등 동학예술제를 추진하고 현재 동학발상지 성역화사업으로 경주시 용담 일대에 추진 중인 수운 최제우 선생 생가 복원, 수운기념관 및 수련관 건립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여기다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기념, 경주와 상주 동학 탐방로를 발굴하고 전국 단위 동학기념사업 기관과 소통 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경북의 동학자원을 보면 1860년 경주에서 수운의 동학 창도, 1864년 상주 예천 문경 등 경북 북부권 5개 포(包) 중심 무장봉기, 국내 유일의 동학교당, 동국대 경주캠퍼스 동학연구소, 상주ㆍ예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이 있다.
김남일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 근대사와 함께 한 동학정신을 인문, 관광 차원에서 재조명,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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