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길(42) 대한축구협회 국제부 차장이 한국인 최초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도시 총괄 책임자(GCㆍGeneral Coordinator)로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아시아축구연맹(AFC)에 파견 중인 신 차장이 브라질 월드컵 개최 도시 GC로 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인이 월드컵 GC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차장은 총 12명의 이번 월드컵 GC 가운데 최연소다.
GC는 FIFA 대표로서 경기 운영을 포함해 각 개최 도시와 관련한 상황을 총괄하는 책임자다. 개최국의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회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의사 결정자다.
신 차장은 한국의 베이스캠프 이구아수시와 가장 가까운 쿠리치바시의 GC로 활약한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1년과 2013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 도시 총괄 책임자로서 능력을 선보인 신 차장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신 차장은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개최 도시 총괄 책임자이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국 축구는 물론 축구 행정을 하는 후배들에게 더 큰 길이 열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1월 축구협회에 입사한 신 차장은 2007년 6월 AFC에 파견돼 현재 AFC 대표팀 경기국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남녀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올림픽 예선과 22세 이하ㆍ19세 이하ㆍ16세 이하 챔피언십의 조직 및 운영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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