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차관이 12일 서울에서 회동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2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 조태용 신임 외교부 1차관과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외교가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한국, 일본 방문을 앞두고 미국이 압박하는 상황에서 차관급 회담이 열리는 만큼 경색된 양국 관계가 국면 전환의 계기를 찾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관측에 대해 우리 측은 신중한 모습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키 차관이 인사차 오는 것으로 특별한 의제는 없다"면서 "우리가 일본측 얘기를 듣고 우리 입장도 얘기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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