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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사장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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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사장 낙하산 논란

입력
2014.03.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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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위성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KT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됐다. 또 다시 '낙하산 인사'논란이 일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수석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SBS에서 편성국장 예능국장 제작본부장을 거쳐 계열사인 SBSi SBS콘텐츠 사장과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5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 중 성희롱 사건이 터지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 교수로 임용됐다.

업계에선 전직 청와대 고위인사가 KT자회사 사장으로 내려온 만큼 기본적으로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로 평가하고 있다. 노조관계자도 "청와대 낙하산 인사라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청와대 경력은 있지만 이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방송전문가"라며 "헤드헌팅업체에서 추천 받아 5명의 면접위원이 공정한 면접심사를 거쳐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결정한 만큼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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