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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0%는 여전히 윈도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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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0%는 여전히 윈도XP

입력
2014.03.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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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종료(4월8일)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이 운영체계(O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가 윈도XP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지원을 중단하면 당장 보안문제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한국MS는 지난 2월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이 약 30%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개인과 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윈도XP 평균 사용률은 작년 33.5%에서 15.5%까지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사용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 평균 사용률은 17.2%이다.

중소기업들이 윈도XP를 유독 많이 사용하는 건, IT전담인력이 없어 MS의 지원이 종료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피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또 설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되지 않더라도 백신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으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거나, OS를 바꿀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다른 소프트웨어를 모두 새로 깔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에 대한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백신 등을 설치하더라도 보안을 장담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나 시스템 오류 등의 피해를 막으려면 이후 출시된 OS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윈도X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행사를 연다. 중소기업(보유PC 5∼248대 규모)이 윈도 8.1과 오피스365를 함께 사면 시중 판매가의 최대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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