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6급 공무원이 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정국 친환경농산과 김기문(45·6급) 주무관은 공직사퇴 시한인 지난 6일 충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히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 동안 충남도지사 선거는 4명의 전 현직 국회의원 출신의 새누리당 예비후보 가운데 1명과 민주당의 안희정지사가 1대1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러나 지역정계에서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김 주무관의 출마선언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비쳐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주무관은 "현 안희정 도지사 체제에서 추진돼온 3농혁신과 행정혁신, 인사혁신 부분에서 눈에 띌 만한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며 "우리 충남도가 당면한 문제들을 여러 토론과정을 거쳐 결정하고 결정되면 신속히 추진하는 등 신뢰 행정을 회복하기 위해 도지사직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후보에 비해 조직과 인지도가 확연한 열세이지만 충남도정에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주말쯤 명예퇴직이 확정되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과 홍성읍내에 선거사무실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김 주무관은 1992년 9급 행정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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