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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WGC 최연소 우승… 우승 부르는 처가 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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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WGC 최연소 우승… 우승 부르는 처가 둔 덕?

입력
2014.03.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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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로 나선 아내의 도움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패트릭 리드(24ㆍ미국)가 이번에는 처남과 함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최연소 우승을 합작했다.

리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파72ㆍ7,481야드)에서 열린 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리드는 공동 2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 버바 왓슨(미국ㆍ이상 3언더파 285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리드는 우승 상금 153만달러(16억3,0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리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거뒀다. 리드가 윈덤 챔피언십부터 캐딜락 챔피언십까지 3승을 올리는데 걸린 시간은 약 7개월이다. 이 대회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도 리드가 최초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리드는 WGC 대회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리드는 아내 때문에 유명해진 골퍼다. 그는 2012년 12월 결혼 후 캐디를 봐준 아내와 첫 승을 일궜다. 이번에는 아내가 임신하는 바람에 처남인 케슬러 캐러인이 대신 골프백을 들었다. 리드의 아내는 5월 출산 예정이다.

리드는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는데, 이를 해낸 선수가 많지 않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인 듯한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6타를 잃고 5오버파 293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아담 스콧(호주) 등과 공동 25위에 그쳤다. 김형성(34)은 6오버파 294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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