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신도시에 위치한 고양종합터미널이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예보는 제일ㆍ제일2ㆍ에이스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고양종합터미널을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1,930억원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02년 세워진 맥쿼리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합작투자법인으로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 곳곳에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인프라 공룡’으로 불린다.
고양종합터미널 부지는 일산 신도시가 개발된 직후인 1994년 조성돼 수차례 사업자가 바뀌다가 2005년 ㈜종합터미널고양이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에이스ㆍ제일ㆍ제일2저축은행에서 2,533억원을 대출받아 터미널 사업을 벌였으나, 대표이사인 이모씨가 에이스 등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2011년 10월 구속ㆍ기소 됐고 이들 저축은행은 부실대출 등으로 문을 닫게 됐다. 예보는 2011년 12월 담보권을 실행해 고양터미널 지분 100%를 인수했고, 마침내 지난해 3월 건물을 준공하고 6월 시외버스터미널을 개장했다. 연면적 9만4,120㎡의 고양종합터미널은 쇼핑몰ㆍ여객터미널ㆍ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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