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이 재생되고 관절염이 치료된다는 건강보조식품, 정말 효과 있나요?”
불과 몇 해 전까지 홈쇼핑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린 관절치료제, 연골재생 건강보조식품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지만 아직도 치료제로 오인하고 복용을 하는 이들이 많다. 당시 광고에서는 먹기만 하면 무릎연골이 재생되고 관절염이 좋다진다는 광고가 나왔었다. 그 까닭에 아직도 많은 이들이 연골재생특효약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치료제와는 엄연히 다르다.
백두정형외과 배상근 원장은 “글루코사민의 효능이 의학계에서도 연골 재생효과는 없다고 판정이 났다”며 “실제 인체의 연골이 재생되는 약은 없다”고 말했다.
무릎연골은 닳아서 손상이 될 경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자동차로 말하자면 소모성 부품으로 볼 수 있다. 무릎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걷기도 힘들고 양반다리하기도 힘들다. 과거에는 진통제로 버티는 수밖에 없어 만성통증으로 치부되었다. 무릎연골이 손상이 되었을 시 현실적으로 수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관절수술은 관절손상 원인의 가장 큰 요인인 말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필요하다.
배 원장은 최근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관절에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대치시키는 인공관절치완술로 관절을 대신할 수 있다”며 “하지만 수술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을 참기 힘들 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관절을 요할 정도로 진행 되지 않은 경우는 절골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절수술이 필요한 경우
1.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외상에 의한 관절염 등
2. 퇴행성관절염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 때
3. 무릎이 휘어져서 O자형이 심할 때
4. 무릎이 굳어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힘들 때
5.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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