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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러스한국대구-건강검진의 적정주기는 언제일까?

입력
2014.03.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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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으로는 ‘췌장암’을 못 잡더라고요.”

대구 남구 봉덕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44)씨는 잦은 트림과 방귀로 회사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복부비만이 있었지만 매년 정기검진도 받고 있었기에 정밀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체중이 급격히 줄고 설사가 잦아져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복부초음파 검사 결과 췌장에 종괴(혹)가 있었다. 더욱이 복부 CT 검사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정기검진을 꾸준히 해서 이상이 없으려니 했는데 암까지 발견돼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 매년 정기검진을 해도 위험에 노출?

이씨의 경우처럼 혈액검사, 소변검사, 위, 대장내시경을 후 정상이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복부의 몇 가지 질환은 심해지기 전까지는 단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등으로는 발견할 수 없다.

초음파는 인체에 해가 없고 검사 마치는 즉시 결과를 알 수 있다. 주로 간, 쓸개 (담낭), 췌장, 콩팥 (신장), 비장, 방광, 전립선, 자궁, 난소 등을 검사한다. 간암, 간경화, 지방간, 간의 물혹(낭종), 담낭결석(돌), 신장 결석, 신장의 암, 신장의 물혹, 방광 결석, 방광암, 전립선 암, 전립선 비대증, 자궁 근종, 난소암, 난소의 물혹 등을 주로 진단한다.

또 만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복부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가 많은 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경산 대경영상의학과 정태균 원장은 “최근 각종 건강검진에 대해 문의가 부쩍 늘었는데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라면서 “중장년층은 정기검진 이외 증상에 따라 세부적으로 연간 1회 정도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보험과 정밀검진은 공통점이 있다. 가입이나 검진 후 아무 일 없으면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 록 인체의 노화는 빨리 이루어질 수 있고 여러 장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주기는 짧아질 수 있어 정기검진과 세부검진의 중요성은 더 강조된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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