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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대토론 갈등 넘어 통합으로] 6·4지방선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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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대토론 갈등 넘어 통합으로] 6·4지방선거 전망은

입력
2014.03.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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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갈등이 증폭되는 현장으로 정치권을 꼽을 수 있다. 그 가운데 선거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예고하면서 6ㆍ4지방선거에서도 여야는 한치 양보 없는 세력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토론자들은 "통합 야당이 제시할 정책 내지는 이슈에 따라 이번 선거에 버무려질 이념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자= 일대일 구도 속에서 여권은 지방자치를 맡을 이들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지방정부 심판론'을, 야권은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야권의 정비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일대 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높은데 어떻게 전망하나.

손 교수=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예측이 쉽지는 않다. 북한 변수나 신당의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지 등도 지켜봐야 한다. (통합신당이)새로운 정치를 보여줄지 아니면 지분싸움만 할지 또 박근혜 정부가 그 사이에 어떤 정책을 펼지 등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이 교수=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쓸 카드는 다 나왔다고 본다. 중진의원 가운데 최상의 선수들을 뽑아서 다 차출했다.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문제는 야당이다. 주력 인물은 야당이 더 좋다고 본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전통적인 기반과 박근혜 대통령 프리미엄이라는 이점이 있다. 앞으로 새로 등장할 신당이 어느 정도 전열을 정비하느냐와 지방선거 전체를 관통할 만한 새로운 어젠다, 예를 들어 2010년처럼 '4대강 사업반대'나 '무상급식'같은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현재로선 상당히 박빙이다.

사회자= 유권자들이 이제는 인물만 보고 표를 던지지 않고 정당을 고려해서 투표한다. 최근 지방선거의 트렌드는 어떤 후보든 득표율이 '정당지지율 ±10%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40%일 경우 아무리 좋은 후보도 50%를 넘지 못하고 역량이 떨어지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30%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새누리당과 신당 간의 정당지지율 격차가 관건이 되지 않겠나.

손 교수=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역시 야당이다. 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통합 정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바람을 준다면 결국 이길 것이고 계파싸움으로 국민을 짜증나게 하면 괴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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