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35) 노동당 부대표가 8일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부대표는 8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발견 당시 정황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중학교 교사 출신으로 진보신당 부대변인과 대변인, 노동당 대변인을 거쳐 노동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노동당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박 부대표의 부고를 알리고 조의를 표했다. 박 부대표가 싱글맘으로 아홉 살 된 아들과 단 둘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인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는 애도의 글이 이어졌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이어 오전 10시 서울 서교동 노동당 중앙당사에서 영결식과 노제를 지낸 뒤 경기 마석 모란공원묘지에 안치된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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