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면 국내 전자업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평택시에 들어온다.
삼성전자 입주는 평택 역사상 최대 발전 호재로 꼽히고 있다. 규모가 수원사업장보다 2.8배나 큰 3.95㎢로 국내 최대 규모다. 2009년 과밀억제권역에서는 대기업 공장의 신ㆍ증설을 하지 못하도록 했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규제가 풀리자 평택시는 발빠르게 삼성전자의 입주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후 산업단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평택시는 2012년 1월 5,614억원의 기반시설지원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간 삼성전자 산업단지는 현재 2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완공돼 가동에 들어간다.
시는 삼성전자 산업단지에 100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장의 규모가 큰 만큼 고용 창출 효과도 커 생산직과 관리직, 연구직 등 3만 여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삼성전자 입주만으로 지방세수가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도 기존 0.56㎢ 규모의 산업단지를 1.68㎢로 늘리기로 했다. LG전자가 들어서게 되는 진위2 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보상절차에 착수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주하게 되면 평택시는 문화와 복지, 교육, 의료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도시의 자생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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