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개인 통산 80승 달성을 위해 힘을 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ㆍ7,481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5위에 머물던 우즈는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4언더파 212타로 단독 선두인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불과 3타 차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는 지난 주 혼다 클래식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해 이번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다. 힘겹게 대회 출전을 강행했지만 1라운드에서 4타나 잃고 부진했다. 하지만 우즈는 3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과 퍼팅으로 6타를 줄이며 역전 드라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번홀(파5)에서 공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5m와 7m 거리의 퍼트를 넣었고, 15번홀(파3)에서는 11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우즈는 “좋은 경기를 했다. 초반부터 샷이 괜찮았고 퍼트도 잘 들어간 편이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에 대해서는 “경기를 할수록 통증이 조금씩 더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잃고 3오버파 219타 공동 19위로 밀렸다. 김형성(34)은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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